건설업 CEO 74% “국내건설시장 정체 및 축소”

건설업 CEO 74% “국내건설시장 정체 및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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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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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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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기준 400위 이내 업체 설문 결과… 최저가낙찰제 개선 필요

  건설업계 CEO들은 국내건설시장이 장기적으로 정체 및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건설업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은 최저가낙찰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0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00위 이내 일반건설업체 CEO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조사기관인 ㈜다빈치리서치코리아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 기간은 2010년 12월 23일~2011년 1월 16일까지이며, 총 100명(100위 이내 35명, 101~200위 27명, 201위 이하 38명)이 응답했다.

 

  ■국내 건설시장 현상유지 후 장기적으로 축소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업 CEO들은 국내 건설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현재 시장 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는 비중이 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현재 시장 규모가 정체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23%)이 두 번째로 높았고,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도 19%에 달했다. 반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11%에 그쳐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특히 건설업 CEO들은 국내 공공 건설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다. 현재의 시장 규모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29.3%, 단기적으로 축소된 이후 차기 정부에서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23.2%를 기록했다.

 

  ■시급한 과제는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지역 중소 업체 보호(12.3%), 주택·부동산 규제 완화(11.7%), 부실·부적격 업체의 건설시장 퇴출(10.3%), 건설업체 부도 방지 및 경영난 해소(9.3%), 해외 건설시장 진출(6.7%), 녹색·저탄소 분야 건설시장 개척(5.3%)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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