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기습적 직장폐쇄 단행

한진중공업, 기습적 직장폐쇄 단행

  • 수요산업
  • 승인 2011.02.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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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ee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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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폐쇄

  생산직 직원 정리해고로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14일 부산 영도조선소 등 3곳을 직장폐쇄 조치했다.

  한진중공업은 1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3곳을 직장폐쇄하기로 하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부산 영도구청과 사하구청, 울산 남구청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직장폐쇄 신고한 시설 3곳에 대해 이날부터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생산직 조합원 전원을 출입 금지했다. 또한 노조 상급단체 간부에 대해선 교섭 당일에만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업체나 조업을 하려는 조합원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보장하고 회사시설 보호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직장폐쇄 조치를 했다"며 "노조가 지난해 141일 동안 파업했고 12월 20일부터 총파업을 하면서 회사와 무관한 제3자의 크레인 점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노조 지회장의 타워크레인 점거, 불법 규찰대 운영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졌고 파괴와 불법행위가 계속돼 정상 조업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관계자들은 희망퇴직자를 접수하면서 기습적으로 직장을 폐쇄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이기에 영도조선소 내 생활관에 모여 있는 노조원 600여명을 중심으로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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