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6,398CGT...中 107만3,848CGT
건조량 '116만5,949CGT 對 164만5,50CGT'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 향후 수주기회 확대 기대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가 중국의 1/3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지난 1월 수주량은 35만6398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107만3848CGT를 기록한 중국의 1/3 수준에 그쳤다. 선박수는 우리가 12척, 중국이 45척을, 수주액은 우리가 7억1,900만달러, 중국이 17억2,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주량 점유율은 중국의 69.4%에 비해 23.0%로 뒤쳐졌으며, 수주잔량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는 4,367만2,810CGT로 전 세계 수주잔량의 31.7%를, 중국은 38.3%인 5,272만1,117CGT를 기록했다.
건조량에서는 우리가 116만5,949CGT, 중국은 164만5,50CGT로 48만CGT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점유율로는 우리나라가 33.2%, 중국이 46.7%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상으로는 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로 국내 조선업계의 경제성과 수익성이 더 나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우리 조선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유개발에 필요한 해양설비와 특수선박 수요가 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신규 수주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및 안전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과 올해부터 수면위로 떠오를 저가경쟁에 따른 중국 내 조선소들의 품질 저하 등도 우리 조선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