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수입물가가 2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0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원유와 농림수산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년 대비 14.1% 인상했다. 이는 2009년 2월 1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광산품과 농림수산품 등 원자재 수입물가가 24.2% 상승하면서 주도했다.
광산품은 원유 18.4%, 철광석 102.5%, 유연탄 41.7% 등 총 22.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원면 96.6%, 천연고무 79.8%, 밀 70% 등을 중심으로 35.5% 급등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2% 오른 반면, 중간재와 자본재는 각각 1%, 1.7%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