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이 국내 부품의 품질 인정, 재구매 확대 영향
정부의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이 부품·소재 수출을 이끄는 새로운 수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2008년부터 추진한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작년말까지 1조9,266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요 기업이 신뢰성 기준을 제시하고 부품, 소재 기업이 신뢰성 센터의 도움을 얻어 신뢰성을 개선하면 수요 기업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경부에 따르면 사업을 통해, 수출액은 사업 시행 당시 목표로 설정한 8,905억원의 배 이상 높다. 정부 지원금 286억원에 비해 60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동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수출 성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해외 기업이 신뢰성이 검증된 국내 부품의 품질을 인정하고 재구매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LED 컨소시엄은 '신광원 LED 조명제품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해 모듈 단위 신뢰성을 개선함으로써 2008년부터 작년 말까지 3,552억원의 대일 수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국내외 업체와 부품·소재 기업 간 동반성장 및 글로벌 상생협력 방안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신뢰성 향상과 개발제품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이업종간 컨소시엄과 기술자립형 과제를 발굴해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