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30개월만에 100달러 돌파

두바이유 30개월만에 100달러 돌파

  • 일반경제
  • 승인 2011.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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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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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유가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30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두바이유 가격이 5일 이상 100달러를 웃돌 경우 정부는 현재 '관심'인 경보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1.4달러 오른 배럴당 100.3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9월 8일 101.83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런던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유가는 전일 대비 3.14%가 오른 배럴당 105.74달러를 기록해 3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간외 전자거래 역시 전일 대비 5% 이상 오른 108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텍사스산 원유 선물 유가 역시 전일 대비 6.33% 오른 배럴당 9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유가 급등 사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에 따른 것으로 이집트에 이어 바레인과 리비아 등에서 유혈 시위가 지속되고 불안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원유 대부분이 중동산이어서 두바이유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수급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유가 경보단계를 '관심(유가 90~100달러)', '주의(100~130달러)', '경계(130~150달러)', '심각(150달러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단계별로 5일간 유지되면 경보 단계가 변경된다.

  일단 주의단계로 상향조정되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리하는 교량 조명과 기념탑, 분수대 등의 경관 조명을 끄게 되며 에너지소비가 많은 유흥업소 네온사인 등에 대한 소등조치도 내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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