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ly]리비아 사태·일본 대지진..잇단 악재 비철價 하락

[LME Weekly]리비아 사태·일본 대지진..잇단 악재 비철價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11.03.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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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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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물 해외선물팀 서미희
tjal02@hyundaifutures.com
    지난 주 비철금속 시장에는 리비아와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른 악재로 비관적 전망이 주를 이루었다. 3월 7일 LME 3개월물 구리가 전일대비 4% 내린 $9,499로 마감하며 2010년 11월 16일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니켈이 4.6% 하락한 $27,475로 마감했다.

이렇듯 주요 비철금속이 주초 급락 출발한 데에는 리비아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 확산에 따른 유가 가 배럴당 106.95달러로 급등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고비용의 에너지에 대한 부담은 세계 주요국 증시 하락의 재료로 작용했고,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 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업용 금속 수요 전망이 악화되었다. 

9일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가 시민군이 장악한 동부 오일 터미널 지역을 폭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비철 시장의 이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높은 LME 비철금속 재고량에 집중됐다. LME 재고량이 지난 해 최저인 12월 10일 대비 22% 증가한 구리 외에도, 재고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아연과 납 등이 가격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최대 변수라는 지적과 위험회피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구리 가격의 향방에 관건으로 여겨졌던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 중국의 무역수지는 실망스러운 결과로 드러나 구리 가격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겨주었다. 10일 중국의 1월 구리 및 반제품 수입량이 전월대비 35% 감소함으로써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LME 3개월물 구리가 85달러 하락하고 Comex 구리가 장중 $4.136을 찍으며 근 3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LME 3M 

시가

고가

저가

종가

월요일

Change

주간변동률

거래량

미결제약정

미결제약정

금월 평균

종가

변화

 

($) 

(t) 

Cash 

3M 

COPPER 

9,235

9,190

9,068

9,190

9,499

-1

-8.51

21,200

298,890

-3,013

633.61

648.56

ALUMINUM 

2,520

2,550

2,519

2,545

2,558

-41

-0.2

23,986

719,829

5,352

2,558.00

2,592.17

ZINC 

2,275

2,280

2,275

2,275

2,370

-11

-9.29

7,364

244,394

760

2,393.11

2,417.39

LEAD 

2,410

2,430

2,410

2,427

2,580

-3

-6

3,865

118,361

586

2,560.61

2,546.89

TIN 

26,065

29,800

29,300

9,500

31,750

100

-69.65

319

20,983

-49

31,115.00

31,147.22

NICKEL 

25,525

26,050

25,525

5,950

27,475

-100

-78.98

2,636

111,889

500

27/671.11 

27,678.89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 지난 달 예상 밖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회피 심리 속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국제유가가 100달러대에 근접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리비아 카다피군이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는 라스라누프 지역 원유시설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 상승 및 고유가로 인한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후 추가 강등을 경고한 점과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가 전주대비 2만 6천건 증가로 예상을 상회하고, 1월 무역적자가 463억 달러로 확대되어 7개월래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전 세계 증시의 급락을 이끌며 위험회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시장이 춘절 이후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를 기대해 왔지만 아직까지 좋은 사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중국은 2010년 4분기 구리 수입량에 비해 적은 양을 수입하고 있고, 심지어 보세창고의 물량을 되팔기 시작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3월 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2월말 상하이 보세창고의 구리 재고량 550,000톤 중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고량이 여유있어지면서 트레이딩 회사들은 구리를 금융거래로 돌리거나, 담보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미 전 세계 공급량이 500,000~600,000톤 부족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 2사분기에는 중국이 구리 수입량을 다시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일본에 강도 8.9의 대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일본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12일 중 미 서부 캘리포니아 연안을 강타할 것이라는 CNBC 보도가 전해졌다. 일본은 2009년을 기준으로 세계 5위의 구리 소비국이었다. 지진 발생 이후 자동차 업체 도요타와 혼다가 공장 운영을 중단했는데, 미국 Copper Development Association에 따르면 한 대의 차가 28킬로그램(62파운드)의 구리를 함유한다.

또한 일본 3대 구리 정제회사인 미츠비시재료 주식회사(Mitsubishi Materials Corp.)가 생산한계 25만 8천 톤 규모의 후쿠시마현 오나하마 구리 제련소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Comex 구리가 장중 한때 근 3개월 중 최저인 4.086달러로 하락했다. LME에서도 3개월물 구리가 톤당 9,190달러로 1달러 하락하는 등 주석을 제외한 모든 비철금속이 하락했다.

그 밖에 중국의 2월 CPI(y/y)가 4.9%(예상 4.8%, 이전 4.9%)로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드러나 비철 가격에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중국의 긴축이 2분기 중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과 더불어 외부 충격으로 인해 긴축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2분기 중 중국의 긴축 마무리와 비철금속 수요량 증가 여부에 따른 가격변동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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