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이미 연초 목표 54% 달성해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양플랜트 수주와 함께 건설기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은 이미 연초 목표의 54%인 21억달러를 수주했고 5~6 개의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기대감이 높다"며 "BP사의 해양플랜트(6억달러), 토탈사의 FPSO(20억달러), 인도 GSPC사의 해양플랫폼(15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컨선부문은 여러 선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선가의 입장이 커 아직 성사된 계약이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3대사들은 해양에서 수주잔고를 채우며 여유가 생겼고, 대형 컨선을 건조할 수 있는 회사도 제한적인 만큼 선가 줄다리기의 최종 승자는 조선소 될 가능성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기계 사업부는 지난달도 중국에서 2,241대를 판매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중국 정부의 각종 긴축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수주 모멘텀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후판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등이 작용해 주가가 부진하다"며 "그러나 드릴쉽-해양플랜트-컨선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수주 흐름과 후판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만 아니라면 주가나 실적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