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장기화시 수출 차질 최대 8억달러

리비아 사태 장기화시 수출 차질 최대 8억달러

  • 일반경제
  • 승인 2011.03.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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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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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개 리비아 수출업체 실태조사

  원유시설 파괴 등으로 인해 리비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對)리비아 수출기업들의 피해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가 대 리비아 수출기업 575개사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 응답업체 278개사중 1/3에 달하는 92개사에서 수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발생 이후 차질금액은 7,9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건설 중장비 등의 수송·건설기계류가 총 47개사, 6,200만달러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석유화학과 전기전자도 각각 800만달러와 400만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선적중단 및 운송·통관 차질, 수출대금 미회수 및 지연, 계약중단 및 지연 등의 순으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차질금액으로는 선적중단 및 운송·통관 차질이 4,000만달러, 계약중단 및 지연으로 2,500만달러가 발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리비아 진출기업들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연말까지 피해 규모가 수출차질 4억달러, 건설사 수주 차질예상액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우려했다.

통상 건설 수주액의 30~40%가 수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차질액은 8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무역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리비아 사태의 악화 또는 장기화 경우 업계가 생각하는 대응방안으로는 응답업체의 90% 이상이 新수출시장 개척(53.7%) 및 기존 수출시장 비중확대(40.2%)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내수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은 2개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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