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계획 순연키로...인상안 재검토
이르면 내주 후반쯤 발표할 듯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1일로 계획했던 가격인상안을 잠정 연기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이 급등하며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점을 들어 다시 인상폭과 적용시기를 두고 재고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창립기념일로 휴무일인 1일에도 탄소강부문 마케팅 관련 임직원들은 출근하여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 열연강판 기준 톤당 16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인상폭이 회자된 바 있지만, 가격조정안 재검토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인상폭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층 강도높은 원가절감안을 다시 강구하여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다시 한 번 최적의 조정안을 도출한 후 이르면 다음 주 후반쯤 가격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인상이 임박해지면서 각 제조, 유통업체별로 철강재 출하를 조금씩 늦춰왔으나 포스코의 일정 순연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