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cold-rolled stainless-steel sheets)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10년만에 폐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포스코와 일본의 NSSC(Nippon Steel and Sumikin Stainless Steel Corp), 닛신제강 등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중국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00년말부터 중국내 제조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17~58%의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2006년에는 부과폭을 더 높인 바 있다.
NSSC와 Nippon Yakin Kogyo, 닛신제강은 최근까지 각각 24%와 27%, 17%의 덤핑 관세율을 중국 세관으로부터 부과받았다.
그러나 중국내 제조업체들로부터 이 같은 관세 부과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없어 자동으로 4월 8일부터 폐지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능력과 내수 시장이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고부가·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및 가전용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64만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수입해 2009년 대비 18.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