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IMF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일본 정부가 금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고 등급을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수준인 7등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 품목 급락세를 보였다.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가의 급등세와 이머징 경제를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기 회복의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선진국들의 회복세가 견고해지긴 했으나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지부진 하다고 평가하며 선진국 경제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기존 5등급에서 7등급으로 격상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로 갈아타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 시장 역시 품목별로 2-4% 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타 원자재 역시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전기동은 유럽장까지 9,750선에서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다가 미국장 오픈한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9,600달러 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등 급락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금일 조정을 지난 주 랠리장세를 펼친데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방사능 사태와 IMF 보고서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주 9,530달러선 지지선이 지켜질지 여부가 주목되며 금요일 중요 지표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신규 포지션 진입 시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귀금속 시장은 타 원자재 시장에 연동하여 전 품목 약세를 보였으나 귀금속은 안전자산의 성격도 띄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금은 원자재 시장 전반에 걸친 청산 물량의 출회로 1% 이상 하락하면서 온스당 1,450 달러선까지 내려 앉았으며 은 역시 장 중 온스당 40달러선을 하향 테스트하는 등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