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新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방음벽 공급
中企와 동반성장…동아에스텍과 협업
러 GOST-R 획득해 시장 확대 노려…동남아로 시장 확대 게획
글로벌 소재 종합가공 전문회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포스코P&S(대표 장인환)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러시아 극동지역 2012 APEC 新도로 건설 프로젝트 방음벽(Soundproof Wall)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P&S는 지난해부터 강건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러시아 데프리즈 교량용 강관파일 2만톤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 주요 도로시설물인 방음벽 수주를 통해 강건재 사업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P&S의 블라디보스톡사무소는 지난달 실시된 新도로 방음벽 공급 입찰에 참여하여 프로젝트 주공급자로 선정됐으며,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APEC 회의장까지 연결되는 총 45km의 도로 중 방음벽 설치구간으로 지정된 블라디보스톡시 중심의 8km중 5km 구간에 방음벽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러시아 시장내 포스코P&S의 방음벽 공급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방음벽 제작업체인 ‘동아에스텍’ 과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아에스텍은 연 매출규모 700억원대의 국내 도로시설물 제작 전문 중소기업으로 포스코P&S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러시아 수출시장 판로를 새롭게 개척하게 됐으며, 이번 방음벽 공급건으로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P&S는 최근 러시아 연방표준위원회(Gosstandard)로부터 국가규격 인증(GOST-R)을 획득하고, 제작사인 동아에스텍과 공동으로 현지 도로환경에 적합한 방음벽 타입 선정부터 설계(Engineering), 제품 공급, 시공(Construction)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 판매방식을 취함으로써 주계약자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포스코P&S는 이번 수주건을 기반으로 방음벽 외 가드레일, 브릿지레일, 가로등, 도로 하수용 배관자재 등 다양한 도로시설물 설치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강관, 형강, 건설 등 국내 철강 고객사들과 협력단을 구성해 강건재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 러시아를 비롯해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