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의 아해들이 무섭다고 그러오'
성수기가 실종된 철근 시장에서 다양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철근 시장을 보고 있으며 건설사들의 부실과, 유통업체들의 부실, 선출하 후정산에 따른 예측할 수 없는 가격의 두려움, 과잉 투자에 따른 두려움 등 여러 가지가 상존하고 있다.
천재 시인으로 불리는 이상의 오감도 중 '13인의 아해'가 떠오를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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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에 대한 메시지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철근업계 역시 비슷한 정서가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를 '제1의 아해'라 한다면 수시로 나오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의 부실이 무섭고, '하락은 없다'는 통보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의 자발적인 가격 인하가 업계 전체로 확산될까 무섭다.
유통업체들을 '제 2의 아해'로 보면 역시 부실의 위험이 있는 건설사들이 무섭고, 알 수 없는 월말 후정산 가격이 무섭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도설까지 돌고 있어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 3의 아해'는 철근업계 전체가 될 수도 있다.
(이하 생략.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5월호 '스틸앤피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