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産후판, 선박운임 급등..환율로 손해보전?

日産후판, 선박운임 급등..환율로 손해보전?

  • 철강
  • 승인 2011.04.26 16:45
  • 댓글 0
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동부 방사능 우려..뱃삯 30~40%↑
3월 도입분 이달 입고..환율 따라 손익 변할 듯

  일본 동부지역 제철소들이 정상가동을 시작, 4월 이후 물량이 도입되기 시작하고 있으나 이들 지역으로의 선박 운행이 크게 감소해 업체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진피해 이후 후판 주문분의 도입이 정체됐으나 현재에는 업체 설비의 정상가동에 의해 3월과 4월 도입되기로 했던 물량들이 속속 출항 채비를 마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기존 거래하던 선사 등을 통해 물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문제로 인해 선사들이 일본행 선박운행을 중단, 물량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사들이 선박운행 수 중단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위험수당 등을 고려, 운임을 30%~40% 까지 높게 책정하고 있다. 1,000톤 물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3만5,000달러 선의 운임이 최대 4만 2,000달러까지 급등한 것이다. 이에 운임료 상승으로 FOB계약 물량의 도입시 업체들 손해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손해분에 대해서는 계약 당시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했을 경우 큰 손해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입되는 물량의 경우 지난 3월 투입 예정분이나 현재 지난 3월 이후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오히려 환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업체들에서는 "현재까지 큰 문제 될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출이다. 향후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 정상적으로 납품했을 당시 보다 이윤폭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정상시보다 납기가 늦어진 것도 문제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지진이후 환율 하락에 따른 상대적 이익을 봤다. 하지만 선박운임과 환율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해외 변수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