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군 차기 주력 전투함… 함정 생존성도 대폭 강화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함이 될 2,300톤급(경하톤수) 차세대 호위함(FFG, Guided-Missile Frigate) '인천함'이 건조됐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울산 본사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대장)과 부인 문은숙 여사 등 해군과 방위사업청, 공사 관계자 1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차기 호위함 1번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이 호위함은 인천광역시의 이름을 따 '인천함'으로 명명된 후, 문은숙 여사에 의해 진수됐다.
인천함은 단거리 대공(對空) 유도탄, 속사포와 장거리 대함(對艦) 유도탄, 함포, 대잠(對潛) 헬리콥터 및 어뢰 등의 무장(武裝)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공·대함·대잠전 전 분야에 걸쳐 공격 및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함정이라는 게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인천함은 길이 114m, 폭 14m, 깊이 25m 규모에 최대 시속 56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8,000여km에 달한다.
한편 이 호위함은 전투체계와 신형 3차원 레이더, 주포, 함대함 유도탄, 음향탐지기 등의 주요 장비를 국산화했으며, 잠수함 탐지능력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