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耐)Sour재 등 고급 후판 양산체제 구축

현대제철, 내(耐)Sour재 등 고급 후판 양산체제 구축

  • 철강
  • 승인 2011.05.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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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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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및 강관사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 기대
후판 생산 1년여 만에 TMCP, 열처리재 등 고급강종 공급 확대

  후판 제조 후발업체인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후판사업에 뛰어든 지 1년여 만에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고내부식성 강재(耐Sour재) 등 고급강종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양산체제 구축으로 용접구조용으로 사용되는 SM570과 교량용 HSB600, 해양구조용 API-2W/2H, 풍력용 EN-S355, 보일러ㆍ압력용기용 A516 耐Sour재 등 다양한 강종의 TMCP, 열처리재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耐Sour재는 산성의 환경에서 내부식성을 갖는 강재로, 황화수소(H₂S) 산성 용액 내에서 부식발생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HIC TEST)에서 크랙(Crack) 발생이 적을수록 우수한 강재이다. 

  특히 자원고갈로 인해 황화수소를 다량 포함한 산성도 높은 가스전 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耐Sour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의 보일러ㆍ압력용기용 A516 耐Sour재 개발은 향후 건설업체는 물론 강관사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후판 양산체재에 돌입한 이후 고객사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기술연구소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고급강종 개발에 매진해 올해도 37종의 후판 신강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분기 중에 21종 개발을 완료했고 조선용 후판 8종도 9월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며, 오는 11월까지 고강도 API 후판 5종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공장이 본격 가동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 달리 다양한 강종을 자체 개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강종 개발을 통해 고객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중동 가스전에 투입될 API-X70을 대량 수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양플랜트, 석유ㆍ가스 개발에 필요한 고급 후판 공급을 더욱 확대해 고급강종 후판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건설, 조선, 후육관, 플랜트 업계 발전에 이바지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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