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위원회 구성·주변 완충녹지 확대 등 단서
그동안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 때문에 지연됐던 예산신소재산업단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청(도지사 안희정)은 지난 18일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예산신소재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조건부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업단지는 2009년 11월 경인주물공단조합이 예산군과 체결한 입주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경인주물공단조합 등 24개 기업이 2013년까지 1,983억원을 투자해 48만㎡(약 14만 5,000평) 부지에 주물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충남도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환경보전위원회 구성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업체와 주민 대표, 예산군, 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환경보전위원회가 구성해 공장 설치·운영 과정에서의 피해 구제방안 등을 마련하게 되며, 산업단지 주변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완충녹지를 늘리도록 했다.
한편,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산업단지 승인 지연 때문에 이전과 설비투자 중복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경인주물공단조합 소속사들은 이번 산업단지 승인에 따라 이전 작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