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0일 창립 58주년을 기념해 박승하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창립 기념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현대제철 임직원 여러분!
특히 지난해는 임직원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당진제철소 1, 2고로를 완공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고로를 착공함으로써 현대제철은 명실공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철강기업으로 도약하는 힘찬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천, 포항, 당진에서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쏟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무엇보다 오늘 창립기념일을 맞아 모범적인 회사 생활로 장기근속 포상을 받은 포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제철의 역사에서 고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판재류 사업 비중이 봉형강류를 넘어서는 해로 기록될 2011년은 철강업계 패러다임이 생산자 중심에서 수요가 중심으로 전환되며 경영환경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강한기업으로 매진하기 위해 올해 초 회사는 '본질적인 변화와 혁신'라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질적 성장 실현 ▲고객 지향 경영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 등 3대 경영방침을 수립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현대제철인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경영환경 측면에서 많은 난관들이 놓여 있습니다.
경제는 전반적인 성장동력의 축소 양상으로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유럽의 재정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등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경기가 추가 하락할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 상황입니다.
철강 수요산업의 경우 자동차 및 기계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공공투자 축소와 민간건설 투자 확대의 지연으로 건설경기의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산업별 경기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변수의 변화와 함께 철강산업에 있어서도 경기순환주기의 축소와 가격 변동성의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며, 최근의 수요산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이뤄지면서 기존 통념과 영역을 파괴하는 무한경쟁 체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건설이라는 성과는 잠시 접어두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해야하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난 58년 동안 무수한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왔던 빛나는 역사를 기억하며 현대제철은 다시 험난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이미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로 자리 잡은 현대제철이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길에는 분명 수많은 어려움이 닥쳐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들이 그래왔듯 우리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과거의 불합리와 비효율, 부조화의 장벽을 허물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변화의 실천은 새로운 철강신화의 주역으로서 우뚝 서는 현대제철의 근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 성장을 이뤄낸 현대제철의 자부심으로 서로 신뢰하고 격려하며, 대한민국 철강을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을 향해 나아갑시다.
창립 58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오늘의 현대제철이 있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10일
부회장 朴 承 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