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위주 냉연재價, "2010년 4분기부터 안 통했다"

포스코 위주 냉연재價, "2010년 4분기부터 안 통했다"

  • 철강
  • 승인 2011.06.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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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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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심 가격 움직임, '지난해 3분기까지는…'
2010년 4분기, "가격 질서 혼란 오다"
2011년 제품價, '포스코 VS 냉연제조3사' 여전

  냉연유통업체들의 냉연제조사 제품 공장도 가격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는 포스코 가격 정책 위주로 돌아가던 그간 시장과 달리 냉연제조3사들도 독자적인 가격 정책을 구사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연 단위 가격 발표에서 분기별 단위로 전환했던 첫 시점인 2010년부터 냉연제조사들의 가격 추이를 살펴봤다.<편집자 주>

  ◆ 포스코 중심 가격 움직임, '지난해 3분기까지는…'

  냉연제조사들의 제품 공장도 가격은 2010년 3분기까지만 해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 냉연강판(CR) 공장도 가격은 톤당 78만5,000원을 유지, 포스코가 2010년 4월, 3분기 가격을 톤당 96만5,000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결정하면서 냉연제조3사 공장도 가격도 동일한 가격대로 조정됐다.

  따라서 2010년 3분기까지는 냉연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제품을 매입, 품질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포스코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 2010년 4분기, "가격 질서 혼란 오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가격 정책이 깨진 것은 2010년 4분기부터다. 2010년 9월, 포스코는 냉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5,000원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냉연제조3사에서 가격을 2분기와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제품 가격이 이원화 됐다.

  포스코는 시황할인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 회복을 시도했지만 손을 쓰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냉연제조3사 소속 유통업체들은 이 시기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품질 면에서도 수요가들의 선호도를 높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냉연제조사 공장도 가격 추이
  2010년 2분기 2010년 3분기 2010년 4분기 2011년 1분기 2011년 2분기
포스코 785 965 1,020 1,020 1,180
현대하이스코 785 965 965 1,020 1,073
동부제철 785 965 965 1,020 1,100
유니온스틸 785 965 965 1,020 1,100
단위 : 천 원

 

▲ 냉연제조사 CR 공장도 가격 추이


  ◆ 2011년 제품價, '포스코 VS 냉연제조3사' 여전

  2011년에 들어서도 가격이 이원화 된 것은 변함이 없었다. 올해 3월, 포스코 시황할인 폐지와 냉연제조3사의 톤당 5만5,000원 가격 인상으로 동일해졌지만 연이어 4월, 포스코가 톤당 18만원을 인상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안정된 시장 가격대는 2달도 채 못가서 깨졌다.

  포스코가 톤당 18만원 인상한 것과 달리 현대하이스코는 톤당 5만3,000원, 동부제철 및 유니온스틸은 톤당 8만원을 올리면서 유통업계는 물론 수요가들에도 혼란이 일었다.

  현재(2011년 6월 23일 기준), 냉연유통시장에는 냉연제조사들의 6월 및 7월 가격 정책에 대한 갖은 설만 난무한 상태다. 하지만 불안했던 그간 유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냉연제조3사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도 냉연제조3사들과 균형있는 가격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관심은 냉연제조3사가 6 ~ 7월 가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이번 달 말을 시작으로 포스코의 3분기 가격 정책 발표 시기까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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