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D 피터 마커스 “HR 수출價 강보합세 지속할 것”
2012년에도 상승 가능성 높다고 진단

  올 하반기 국제 철강재 가격이 상승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SSS(Steel Success Strategy) 컨퍼런스에서 WSD(World Steel Dynamics)의 피터 마커스(Peter Marcus) 대표는 하반기 국제 철강시황이 급격한 반등과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열연강판 수출가격을 예를 들며, 다섯 가지의 시나리오로 가정해 하반기 가격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급등 가능성은 5%에 불과하지만,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35%로 점쳤다.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 또한 35%로 전망했다. 반면에 완만한 하락(20%), 급락(5%)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점쳤다.

  3분기 조정 장세를 거쳐 4분기 회복 움직임 탓에 하반기 전체적으로는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여전히 높은 가격의 원료를 투입하기 때문에 중국 밀들을 중심으로 가격인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수요 부진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30%로 가장 높게 봤으며, 보합(25%)과 급등(20%) 가능성을 다음 순위에 올렸다.

  원료의 고가격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에 가격 하락 가능성은 비교적 낮지만, 유럽 금융위기와 같은 특별한 외부요인이 발생하거나 수요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다시금 급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