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인도네시아 니켈 MOA 체결?

포스코 STS, 인도네시아 니켈 MOA 체결?

  • 철강
  • 승인 2011.07.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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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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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불안·日 팜코사 공급 불안·안정적 원자재 확보 차원인 듯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원자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니켈광산업체와 MO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에 있는 니켈 자회사인 SNNC로부터 사용량의 40~50% 정도를 충당하고 있으며 분기 계약 등을 통해 일본의 PAMCO사와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페로-니켈 등을 공급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팜코사의 공급이 다소 차질이 발생되고 니켈 가격 급등락에 따른 수익 확대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페로-니켈 전체 수입량은 10만5,000톤. 이 가운데 일본산은 5만7,800톤으로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로부터는 2만2,800톤으로 23% 정도가 수입됐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더구나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칠레곤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남부 섬 슬라웨시에서 니켈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이 같은 MOA 체결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해외 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도 향후 포스코 본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현지에 제련 공정을 신설해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필요한 원료 자급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는 등 인도네시아 니켈산업에 적극 진출해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 팔을 걷어올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테인리스의 대표적 강종인 304의 경우 18%의 크로뮴과 고가인 니켈을 8% 함유하고 있어 가격과 수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니켈의 경우 8%라는 단순 비중으로만 놓고 보자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톤당 8kg이 사용될 경우 니켈 가격을 톤당 2만2,000달러라 해도 스테인리스강 1톤에 니켈은 1,760달러, 원화(달러당 1,080원 기준)로는 190만원 이상이 니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스테인리스 업계에서는 304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360만원(2011년 7월 기준)임을 감안한다면 니켈 단 한가지 원자재가 제품 판매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 수요와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테인리스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니켈이 공급이나 가격면에서 불안해질 경우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원재료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해외 공장 건설과 함께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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