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경기 소폭 회복

6월 건설경기 소폭 회복

  • 수요산업
  • 승인 2011.07.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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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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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경기실사지수 7.8p 상승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1년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8포인트 상승한 74.1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CBSI는 지난 4월 수준(73.8)을 회복했으며, 작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65~75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76.8을 기록했다. 혹서기로 접어들면서 CBSI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상황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6월 CBSI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이는 5월 CBSI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과 극심한 침체를 보이던 공공공사 발주가 소폭 회복된 영향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CBSI가 여전히 기준선(100.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7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의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중동사태로 인한 해외수주 감소 우려로 14.3포인트 급락했던 대형업체 지수는 3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해 107.7을 기록한 후 5월에는 2개월 동안 지수 급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30.8포인트 하락했으나, 6월 들어서는 6.4포인트 상승하며, 2월 이후 보인 지수 급등락세가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견업체 지수는 일부 중견업체의 유동성 위기 직면 영향으로 4월에 지수가 전월 대비 18.6포인트 급락했었지만, 5월 8.3포인트 상승에 이어 6월에도 7.2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73.9를 기록, 3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한편, 공공공사 의존도가 매우 높은 중소업체는 지난 1/4분기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공공공사 발주가 이후 차츰 회복됨에 따라 4월 19.1포인트, 5월 1.8포인트 상승에 이어 6월에도 10.0포인트 상승하며 63.6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업체 지수는 4월부터 6월 현재 3개월 연속 상승함으로써 작년 4월(67.9)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는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극심한 침체를 보인 공공공사 발주가 조금씩 회복된 것과 더불어 3월 중소업체 지수(32.7)가 2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하고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수는 여전히 63.6에 불과해 중소건설업체의 경기 침체는 매우 극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102.7, 101.1을 기록해 타 부문 지수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반면,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90.1, 78.8을 기록해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자재비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 역시 90.8, 84.7을 기록해 자금조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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