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가절감에 올인”

포스코, “원가절감에 올인”

  • 철강
  • 승인 2011.07.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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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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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원료 조업 외에 재활용 원료 수집 등
올해 1조원 이상 원가절감 달성에 매진

 올해 1조원의 원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계열사 및 협력업체 전 임직원의 원가절감 마인드를 일상화 하고 낭비요소 발굴을 통해 극한의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저가원료 조업기술등 설비 개선과 기술개발을 넘어서 철스크랩 모으기 운동과 폐 철 가루 수집은 물론 근무복 재활용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속속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16~27일과 23일~ 6월 3일까지 2주간 철스크랩 모으기 운동(아래 사진 참조)을 펼쳤다. 제철소 내 공장과 설비 주변, 주택단지 등에 버려지거나 방치돼 있는 철스크랩을 모아 제강공장에서 재활용하기 위해서다.

 

 


 
 제강공정의 핵심원료인 철스크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료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톤당 40만원대 초에서 현재 60만원 대로 크게 올라 원가 상승 부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운동을 통해 양 제철소에서 3,200여 톤의 철스크랩을 수거해 약 18억원의 철스크랩 구매비용을 절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스크랩 모으기 운동은 자원 재활용과 환경정화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설비개선, 소모품 재활용 등 다방면에서 기대 이상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양제철소에서는 근무복 재활용센터를 운영해 2,500만원의 원가를 절감했으며, 구내운송과에서는 통합 슬래브 야드를 중심으로 폐 철 가루 수거활동(아래 사진 참조)을 실시했다. 슬래브 표면에 붙어 있는 스케일(Scale)이 운반과정이나 상·하차 과정에서 야드 바닥에 떨어져 쌓이게 되는데 이를 전자석 등 수거장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수집하여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수거활동을 통해 약 110톤의 철 가루를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1,300여 만원의 원가절감을 가능케 했다. 또한 금속성분의 철 가루 방치 시 생기는 비산 먼지의 발생원인을 제거해 환경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협력업체인 성암산업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QSS(Quick Six Sigma) 개선과제로 실천한 이 수거활동은 작업프로세스로도 반영돼 앞으로도 패밀리사와 합동으로 정기적인 수거활동을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올해 원가절감 목표를 8천언원에서 1조원(포스코 단독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석탄과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전년도 영업이익 총액의 20% 수준의 1조원이라는 공격적인 원가절감 목표를 세운 것은 원가절감이 수익성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이러한 원가절감 성과가 나타나면서 상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으며,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전사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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