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제품, 체계적인 대응 필요

수입 제품, 체계적인 대응 필요

  • 철강
  • 승인 2011.08.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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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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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철 기자
  얼마 전 중국산 수입 앵글 제품이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해당 제품의 구조적 안전성이 취약하고 제품 관리 부문에서의 부실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특히나 중국산 수입 앵글 제품이 이처럼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 이유는 국산 제품 대비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해당 보도 후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수입 제품의 문제점도 존재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국내 제강사의 행동 양식이나 마음가짐도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보탰다.

  최근 취재 중 만난 한 대형 봉형강 유통업체 대표도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수입 봉형강 제품에 대한 제강사의 대책이 너무 안이하다고 전했다.

  이 업체 대표는 “제강사가 수입 제품에 대해 내놓는 견제책은 수입 제품의 품질 문제나 관리 문제, 저가를 형성하면서 유통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점 등이 전부가 아닌가 한다”면서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며, 낮은 가격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요를 맞추는 수입 제품의 존재 이유를 올바르게 직시하는 데서부터 수입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강사의 현재 대응 방식처럼 단순히 저가를 형성하면서 유통시장 질서를 흐린다든지, 안전성 부문에서 결함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수입 제품에 대한 견제가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제강사들이 자사 유통업체들에 높은 가격만 고수하라고 요구하면서 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 제품과의 가격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한다는 것도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 사항이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안전성에서 문제가 되는 일부 수입 제품들이 저가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구조적 안전성 부문의 취약함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요처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수요처에 맞는 제품과 가격을 국내 제강사들이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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