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중요한 거래

신뢰가 중요한 거래

  • 철강
  • 승인 2011.08.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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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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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호 기자
  “언제쯤 좋아질까요?” 지난 6월 이후 시작된 강관시장 불황에 가슴이 답답해진 유통업체 사장들이 묻는 말이다.

  강관업계 특히 제조업체들은 지난 6월 이후 급감한 강관 수요로 말미암은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수요 부진으로 기존 재고 원자재를 모두 소모하지 못한 업체들은 3개월 전 주문한 원자재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했다.

  또 시황 악화에 재고 원자재를 수입업체들을 통해 시장에 재유통시키는 등 시황악화의 여파를 크게 받았다.

  강관 출하가격 역시 제조원가 고정 및 상승에도 불구 구조관 출하가격은 90만~80만원 후반, 배관재 1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강관 출하가격이 철강재 가격 인상 전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불황이 두 달가량 지속되다 보니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할 것 없이 현장 취재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렇다 할 수주 실적도 없고 경영성적도 안 좋다 보니 홍보 담당자들은 홍보할 내용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심지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형 유통업체들은 강관 제조업체의 출하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제조업체에서 강관 판매 대리점으로 이어지던 유통구조가 변형된 것.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는 기존 1차 유통 및 정식 대리점보다 제조사의 퇴임자에 대한 우대, 대자본에 대한 우대 등이 두드러진 이유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비단 올해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국내 강관시장은 확립된 유통구조가 없다는 것이 이러한 문제가 매년 되풀이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가 상부구조에까지 이어져 강관 제조업체들의 제품 출하가격이 제조원가 또는 그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까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강관 업계는 적정 이윤을 확보하고자, 또 시장 유통질서를 확립하고자 가격 이외에도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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