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銅) 수요 확대, 업계 적극적인 참여 절실

동(銅) 수요 확대, 업계 적극적인 참여 절실

  • 철강
  • 승인 2011.08.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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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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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기자
국내 동(Copper) 소비가 지난 2007~2008년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동 소비는 더욱 많이 줄어들면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내 동 소비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가격으로 말미암은 소재 대체다. 지난 2005년부터 수요 대체 현상이 본격화됐고 현재까지 소재 대체는 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최근 나타나는 소재 대체라는 부분이 개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과 높은 가격에 따른 소재 대체라면 경기회복 및 향후 동(銅) 가격이 하향 안정된다면 어느 정도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개발을 통한 소재 대체는 다시 수요가 돌아오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최근 몇 년 전부터 대체되기 시작한 분야는 동 소비 시장 축소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국내 동 업계의 수요 개발 노력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경쟁 소재들은 지속적인 수요 개발 노력을 통해 동 소재를 대체하는 등의 노력이 이뤄졌지만 동 업체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 동 업계에서도 수요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고 올해 들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동의 항균성 입증을 위한 임상실험과 양식 어망 등에서 수요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동의 항균성을 입증하기 위한 아산병원의 임상실험은 현재 예상했던 대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말이면 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또 양식어망 역시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동의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번과 같은 좋은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를 확대하는 계기도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동 소비 확대를 위한 노력이 일부 업체들에 국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개발 프로젝트를 누가 추진했느냐보다는 프로젝트 자체가 동 소비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업계 전체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세워야 더 효과적일 것이다. 국내에서 동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모든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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