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 위기, 잠재 소비자 비중도 감소

TV시장 위기, 잠재 소비자 비중도 감소

  • 수요산업
  • 승인 2011.09.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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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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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불황 국면 등 영향
국내 주요 LCD 업체, 34분기 적자 전망

  TV시장이 위기다. 올해 2분기 출하량 증가와 함께 향후 TV 구매 계획이 있는 잠재 소비자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업계도 올 한해는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11년 2분기 TV 판매 출하량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TV 출하량 증가율은 약 6% 수준에 머물렀다.

  TV 출하량 증가율 감소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LCD TV다. LCD TV 출하량은 총 4,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췄을 때 급격하게 줄었다.

  향후 TV 구매 의사 비중 하락도 그동안 LCD TV 판매 증가율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 동안 LCD TV 판매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1차 구매자들의 구매가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봤다. 증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미국 경기도 불황 국면이라 대기 수요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 3D는 소비자 지갑을 열 만한 동기로는 약했다.

  또 다른 요인도 있다. 2분기는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TV 시장 비수기다. 상반기는 IT 시장 비수기이기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슈퍼볼 경기가 열려 TV 판매가 늘어난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2분기는 판매 증가율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한편 국내 주요 LCD업체들도 오는 3분기와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D 등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으로 LCD 사업 영업손실을 기록, 주요 공급처인 전세계 TV시장 수요 하락을 주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TV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자 생산해 둔 LCD 재고가 쌓여 가격이 하락하고 자연히 영업 손실로 이어진 것.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CD TV 시장 성장률은 당초 20%였으나 연초에 15%로 하향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전망치 역시 더 하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부로 LCD 사업부 임원 10명에게 안식월 조치를 내리고 비상근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D도 내년도 LCD 신규 LCD 라인 확장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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