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화물창 기술 개발
척당 90억~100억원 절감 효과 기대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처음으로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9월6일 런던에서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독자 개발한 LNG선 화물창(제품명 SCA, Smart Containment-System Advanced)의 론칭행사를 가졌다고 9월7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LNG선 화물창은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시설이지만 원천기술을 외국회사가 갖고 있어 그동안 LNG선을 건조하는 모든 조선소들이 기술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에서는 새로 개발된 화물창이 LNG선에 적용되면 LNG선 1척당 90~100억원에 달하는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어 LNG선 건조 경쟁력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80% 수준에 머물러 있던 LNG선 국산화율을 90%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오로 보고 있다.
아울러 LNG와 직접 닿는 부분인 1차 방벽의 멤브레인 주름부 형상을 개선하여 슬로싱을 줄여 운항중 안정성을 크게 높였으며 1차 방벽을 감싸고 있는 2차 방벽 재질도 기존의 유리섬유 복합재인 '트리플렉스'에서 이중으로 보강된 '금속형 복합재'를 개발해 교체함으로써 밀폐구조 성능, 즉 기밀성을 강화함으로써 운송 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삼성중공업이 최초로 개발한 모델이 LNG선에 적용되면 기술료 부담에서 벗어나 LNG선 수주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된 LNG선 화물창은 자립을 목표로 2007년부터 삼성중공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로이드선급(LR), 미국선급(ABS) 등 주요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