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유럽 車강판 시장 교두보 마련

포스코, 유럽 車강판 시장 교두보 마련

  • 철강
  • 승인 2011.09.26 15:00
  • 댓글 0
기자명 터어키 닐뤼페르 =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TNPC
年17만톤 강재가공…기술ㆍ서비스ㆍ품질 3박자 갖춰
터어키 내 완성차 생산량 증대로 자동차강판 판매 호조예상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유럽지역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TNPC(POSCO-Turkey Nilufer Processing Center)를 통해 유럽 자동차강판 시장의 본격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0월 터키 부르사(Bursa)주 닐뤼페르(Nilufer)시 인근 하사나가 (Hasanaga) 공단내 약3만2천 ㎡(약9.6천평)부지에 자동차강판 전문가공센터인 POSCO-TNPC(POSCO-Turkey Nilufer Processing Center) 공장을 준공하고 터키 국내시장 및 유럽지역 공략을 목표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

  POSCO-TNPC가 위치하고 있는 부르사(Bursa)주 인근 지역을 비롯한 터키 북서부 지역은 피아트, 르노, 포드,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사와 보쉬(BOSCH), 델파이(Delphi), 발레오(Valeo)등 200여개 부품업체가 밀집한 글로벌 자동차사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고, 이스탄불과 앙카라, 이즈미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화 도로, 항만 등 탄탄한 SOC가 구축되어 있어 터키의 핵심적인 산업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POSCO-TNPC는 연간 17만톤의 철강재 가공설비를 보유한 최첨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센터로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과 함께 고객중심의 적기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터키에 진출한 포드(Ford), 르노(Renault), 피아트(Fiat), 현대자동차, 도요타(Toyota), 혼다(Honda)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대한 자동차강판 판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10년 가동초기에 기존 외국업체에 배타적인 철강시장환경과 동일차종에는 차종의 단종시까지는 동일품질의 강재를 사용해야 하는 자동차강판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판매량을 꾸준히 늘여 영업시작 2분기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한 지난해 10월 준공 후 가동안정화 및 완성차사에 대한 품질인증을 거쳐 2011년에는 르노(Renault), 현대차 등 완성차사 및 부품사에 약 4만톤 이상의 자동차강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고객사 개발 현지 철강재 임가공 등 신규 사업 창출에 매진해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 및 수익성 제고로 향후 터키내 자동차강판 공급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타적이고 어려운 터키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영업 초기부터 고객을 앞세운 마케팅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완성차 제조사와의 차량개발 초기단계부터 EVI(Eairy Vender Involvment)활동을 통해 협업과 원스탑(one-stop) 공급을 정착시킴으로써 고객사의 구매 및 재고관리 부담을 줄여줘 호평을 받고있다.

  POSCO-TNPC의 김철민 법인장은 “성공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통적인 자동차강판의 강자였던 유럽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고, TNPC가 그 선두에 서서 조금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오직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서비스하면 어떤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으로 철강을 비롯한 여러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은 2010년 100만대에서 2020년 2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자동차강재 및 부품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생산된 완성차의 약80%가 유럽 및 미주향 수출이기 때문에 포스코의 터키내 자동차강판시장의 진출은 명실공히 선진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협상 중에 있는 한-터키 FTA 체결 후 철강재 관세면제가 이루어지면 고급강판 성형가공 기술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시장점유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철강재 가공센터를 전세계 14개국에 50여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020년까지 115개의 철강가공센터 보유를 목표로 세계적인 경제불황에도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철강수요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