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만톤 터키 STS CRM ‘첫삽‘

포스코, 20만톤 터키 STS CRM ‘첫삽‘

  • 철강
  • 승인 2011.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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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터키 이즈밋 =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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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터키, 동유럽, 중동, CIS 등 시장 선점
철강ㆍ에너지ㆍITㆍ인프라 등 동반진출 기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8일 터키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법인명 POSCO ASSAN TST)을 착공하고, 터키 및 인접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포스코는 28일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서 연산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에르잔 토파자(Ercan Topaca) 코자엘리 주지사, 자페르 차을라얀(M. Zafer Caglayan) 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니하트 에르균(Nihat Ergun) 산업부 장관, 아심 키바르(Asim Kibar) 회장

 
 약 3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Kocaeli)주 이즈밋(Izmit)시 산업공단에 건설하는 POSCO ASSAN TST는 2013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준양 회장과 오창관 부사장, 니하트 에르균(Nihat Erg?n) 터키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을라얀(M. Zafer Caglayan) 경제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참석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신예 설비로, 우수한 품질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과 고용창출 등 터키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STS 냉연공장은 총 16만9,000㎡의 부지로 조성되며, 입지인 이즈밋 공단은 자동차사 및 가전사 등 고객사와 인접해 있고 10km 거리에 데린제(Derince) 항구가 위치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에서 STS 열연코일을 공급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을 선점하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동유럽, 중동, 독립국가연합 등 인접국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터키는 중공업으로의 산업 고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의 글로벌 자동차사가 진출해 있고, 이탈리아, 독일에 이은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고급 STS 냉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는 판단이다. 2015년 터키 및 인접국의 스테인리스 공급은 40만톤 정도로, 수요대비 1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에서 가장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철강과 자원개발 뿐 아니라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건설, 에너지, IT,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터키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정준양 회장은 착공식에 앞서 압둘라 굴(Abdullah Gul) 터키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총리를 다시 만나 터키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STS 열연코일에 부과되는 2%의 수입관세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요청했으며, 터키 대통령과 총리는 정부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냉연공장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현지 업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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