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1.5%로 동결
- 트리셰 총재, 커버드본드 매입 등 추가 경기부양책 제시
- 미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하며 노동시장 개선 시사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트리셰 총재의 경기부양책 발표 및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에 힘입어 주요 레벨을 뚫고 전일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아시아 각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London장 개장 전까지 $6,90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갔다. 중국의 국경절 휴일로 아시아 시간 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London장 개장 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Copper는 $7,000선을 뚫고 순식간에 급등세를 연출하였다.
전일 양호하게 발표되었던 미국 경제 지표들도 금일 증시 상승세에 일조하면서 copper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후 ECB가 기준 금리를 1.5%로 동결 발표한 뒤 유럽증시와 유로화가 소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copper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지만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트리셰 총재가 총 400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 매입과 더불어 12개월, 13개월 만기 장기대출을 재도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Copper는 다시 고점을 높이며 $7,230선을 테스트하였다. 장 후반 혼조세를 보인 copper는 결국 전일비 3% 이상 급등한채 장을 마감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유럽발 호재에 힘입어 전일비 모두 상승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의 상승세는 ECB의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전일에 이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재로 명일 발표 예정인 월간 고용지표도 낙관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동향은 소비와 더불어 미국의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명일 월간 고용지표 결과는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금일 장기 유동성 공급 발표를 통해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휘청거리는 유로존 은행들을 지원하려는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였고 투자자들도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명일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와 더불어 유로존 역내 재정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휴일을 마치고 다음주 복귀하는 중국 쪽 자금 흐름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