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건설수주 전년比 75% 증가

8월 국내건설수주 전년比 75% 증가

  • 수요산업
  • 승인 2011.10.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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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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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누계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8월 수주액 증가는 전년 동월 부진 기저효과

  8월 국내건설공사수주실적이 공공토목과 민간 주거용건축 공사의 호조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월 중 신규 수주한 국내건설수주액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총수주액은 8조5,4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1~8월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64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발주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공사가 부진했으나, 도로교량 및 토지조성 공사가 대거 발주된 데 힘입어 32.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공공건축은 부진을 지속해 오던 주거용 건축이 김포도시개발공사 등의 공공주택공사 발주 증가에 힘입어 2011년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보였으나, 관공서를 비롯한 비주거용 건축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8월 공공 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2조11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은 토목이 OCI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LG전자 평택공장, 당진 제철소 증축공사 발주 등 플랜트·기계 설치공사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82.2% 증가했다. 건축은 세종시, 인천송도, 하남 현안지구 등에서 신규주택공급이 이어져 주거용 건축이 대폭 증가한 데다 업무·연구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도 동반 호조를 보인 데 기인해 전년 동월 대비 배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8월 민간 부문 수주액은 6조5,37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1% 증가해 전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공공 부문의 도로교량 및 토지조성공사 발주 증가, 민간 플랜트 호조에 기인해 2조5,29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3% 증가했으며, 건축도 공공과 민간의 주거용 건축공사 동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6.1% 증가한 6조19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8월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년 동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유럽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가계부채 억제, PF대출 규제강화 등 악재가 산재해 있어 건설경기의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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