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가격 인상 "이번 주 지나야"

형강 가격 인상 "이번 주 지나야"

  • 철강
  • 승인 2011.11.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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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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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동국·한특 톤당 3만원 인상
"가격 아직까지 큰 변화 없어"

  형강 제조업체들이 11월 톤당 3만원의 형강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주가 지나야 가격 반영 여부가 분명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이 11월 1일부로 자사 형강류 가격을 톤당 3만원씩 인상했고, 동국제강 역시 4일부터 톤당 3만원의 형강 가격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유통업체에 통보했다. 한국특수형강의 경우도 일반형강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특수형강은 4일과 7일을 적용 시기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형강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인상을 위한 분위기가 10월 말부터 많이 망가졌다"는 입장이어서 형강 가격 인상 여부는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잇따른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수입 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불러왔던 고환율도 어느 정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가격 인상 명분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가격 인상 적용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격 인상을 위한 명분이 흐려지면서 시장 반응 역시 좋지 않아 인상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현대제철 외에 동국제강과 한국특수형강의 가격 인상 적용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역시 동국제강과 겹치는 규격에 대해서는 아직 인상 반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측은 이에 대해 동국제강이 4일부터 인상할 예정이어서 기존 주문분에 한해 종전 가격으로 출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가격 인상 명분이 약해지다 보니 제강사들이 서로 가격 인상 시기와 적용 강도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가격 인상이 적어도 10월 가격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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