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남다른 기부 “시간+돈”

포스코의 남다른 기부 “시간+돈”

  • 철강
  • 승인 2011.11.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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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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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급 이상 임직원 830명 기본급 1% 공제, 회사 그랜트 지원해 年 11억원 조성
리더계층의 적극 동참 공생발전 실천, 다문화 가정 자녀교육 지원

  포스코와 패밀리사 임직원들이 임금의 1%를 기부해 연간 11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쓰여진다.

▲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패밀리사 고위 임직원들이 1% 나눔운동에 나선다.  앞줄 왼쪽부터 정준양 포스코 회장, 오인경 포스코 상무, 공윤찬 포스메이트 사장, 정석모 포스코 부장

  10월부터 기본임금의 1%를 떼어내 기부하기로 한 이번 나눔운동에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830명의 임직원들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른 임직원 모금액은 연간 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차원에서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 지원키로 함으로써 전체 모금액은 연간 11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정준양 회장은 평소 대기업이나 조금 더 가진 사람은 중소기업이나 조금 덜 가진 사람과 나누고 공생하는 활동을 해야 그 사회의 미래가 풍요로워진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해왔다.

  지난 9월에도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사명이 있지만, 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매월 급여의 1%를 쾌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삽시간에 포스코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까지 확산됐으며, 이어 포스코특수강과 포스코파워, 포스코엔지니어링, RIST, 포레카, PNR 등에서도 부장급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또한 포스코 이사회(의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도 회사 차원에서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결의해 힘을 보탰다.

  정 회장은 이사회 결의 후 “포스코 패밀리 나눔운동은 포스코와 패밀리사 리더계층이 자발적이고도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소외계층과 공생발전해 나가는 전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나눔운동이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될 뿐아니라 임직원 개개인의 생활양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금 1% 나눔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매월 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 교육원과 함께 전국 200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민 170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보수교육 및 양성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 및 다중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68년 창사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전시성, 일과성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CEO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되어 왔다. 작년 한해 포스코 임직원의 일인당 봉사시간은 33시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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