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의사발표
*이탈리아 국채금리 7%이상 상승
*중국의 CPI 작년 5월 이후 첫 5%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급락을 보여주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위험수준인 7%까지 치솟으며 이탈리아의 자본조달능력이 시험을 받았고, 이것은 Copper를 전일대비 3%가량, Aluminium의 경우 1%가량 하락시키며 장을 마감시켰다.
금일 Asia장에선 지난 몇주간 고통스러운 긴축안 처리를 지연시켜온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Copper는 크게 상승한 $7,890선에서 개장을 하였다. 하지만 London장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실제 사임을 밝히자 투자자들은 내년 2월 조기총선 때까지 3개월간 정치공백이 생겨 큰 불확실성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큰 악재로 받아들였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재앙수준에 가까운 7%넘게 상승을 하였고, 이것은 Copper를 $7,580까지 하락시켰다.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ECB가 대량 매입에 나섰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오는 13일까지 EU정상들과 약속한 경제 개혁법안 승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증시는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으나, Copper의 경우 달러의 강세에 짓눌려 반등을 주지 못하였다.
금일 낮에 발표된 중국의 CPI가 5.5%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내려왔지만 예상과 부합된 내용이었고, 이미 시장은 이탈리아에 집중하고 있어 가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내일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로 예정되어 있는 이탈리아 국채입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탈리아 뉴스로 시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