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메탈들의 하락세는 전일에도 계속됐다. 알루미늄과 니켈을 제외한 대부분 메탈들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동은 5일 연속 하락으로 $7,400선까지 내려왔다. 전일 이탈리아 관련 불확실성이 소폭 개선되었음에도 불구, 전기동은 여전히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美 증시와 유가는 유로존 우려 완화와 美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伊, 국채수익률 6% 아래로 하락. 伊 Napolitano 대통령은 Monti 前EU 집행위원을 차기 총리후보로 주목. 종신 상원의원직 부여 및 伊 위기로 로마에 있어줄 것을 요청. 이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
그리스, 차기 총리로 Papademos 지명. Papademos는 통화안정성 보장과 경제성장을 위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필요. 국민들과 정치권이 단결하여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신속하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밖 감소.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1만명 감소한 39만명을 기록. 7개월래 최저치. 예상치 40만명 하회.
美, 무역수지 적자 예상밖 감소. 미국 9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대비 4% 감소한 431억달러를 기록. 예상치는 460억달러 였음. 이는 수출증가 등에 기인한 듯.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95% 하락한 $7,467.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125톤 감소한 410,025톤. Cancelled warrants는 34,950톤.
* 알루미늄
中, 알루미늄 생산 감소. 중국의 전력수급 문제가 동절기까지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10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 중국의 9월 알루미늄(primary) 생산은 전월보다 1.1%, 10월 생산은 전월보다 10.6% 감소. 중국의 수력발전 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전력수급 문제가 동절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한편, 중국 상해기화교역소(SHFE) 알루미늄 재고가 11월 10일 연초대비 72.4% 감소하는 등, 중국 국내 알루미늄 시장은 타이트한 모습.
* 금일 전망
급한데로 세워진 긴급방어선...., 해결책은 여전히 부재.
전일의 하락으로 전기동은 5일 연속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믿었던 지지선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진 것 같지는 않다. 아직까진 지지선에 매달려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그림 1). 거기에 금일 상승출발으로 인해 큰 위기는 피한 것 같다. 물론, 이는 아시아 장까지 만이다. 어차피 유로존에 가면 급변하는게 요즘 시장이다. 일단, 지금의 상승출발은 전일 나온 호재를 지금에서야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림 1] 일단 버틴 가격,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문제는 전일 호재가 금일까지 이어진다는 확신이 안선다.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일단 유로존 문제가 더 확대되는 걸 피하기 위한 긴급 방어선만 구축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ECB가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지만, 말그래도 추가 확산 방지책일 뿐이다. 문제는 시장의 반응이다. 시장은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달 중순에 이탈리아의 재정 개현안의 내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재정 개혁안이 나온다고 해도 상황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장은 프랑스까지 걱정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은행들의 자국 해외 대출 중 이탈리아에 대한 노출도가 12.2%로 그리스 1.6%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의 위기가 2위 경제대국 퍼질 수 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시장은 긴장하는 듯 보인다. 물론, 이탈리아는 그리스와는 다르다. 알다시피 이탈리아 산업은 매우 탄탄해, 확실한 지원책만 있다면 해결될 가능성 높다. 때문에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유로존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강건너 불구경 할 바에야 차라리 중국발 전기동 수요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 이런 가운데 금일 상승에는 전일 나왔던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10월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 수입이 17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는 유로존 문제가 소강 상태만 보여도,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어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때문에 최근 전기동 재고변화에 눈이 간다. 현재 LME 전기동 재고량 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출하예정물량이 이전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단순히 수치만 놓고보면, 급감한 출하예정물량(Cancelled warrants)은 중국발 수요감소로 이어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총 전기동 재고를 놓고 본다면 이해가 가는 수치이다(그림 2).
[그림 2]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아 전기동 재고
일단, 빠져나갈 양을 제외하고 현재 아시아에 남아있는 전기동 재고량은 5.6만톤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재고량이 한국에 쏠려 있다. 하지만, 이 남은 물량 모두가 중국의 물량이 아니다. 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분명 많은 양의 전기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전기동이 더 필요하다면, 다른 지역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바로 미국이다. 현재 미국내 전기동 재고량은 26.8만톤으로 물량은 충분하다. 향후 미국발 재고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한편, 거리가 멀수록 운송료 등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금일 발표된 중 M2, M1, M0 모두 예상과 이전대비 감소했다. 이는 중국내 유동성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 유동성 제한을 풀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것 일수도 있다.
예상레인지: $7,300~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