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가 이탈리아 및 그리스의 재정우려 지속,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 악화, 미 달러화 가치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한국석유공사가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5달러 하락한 배럴당 98.14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산 원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27달러 하락한 배럴당 111.8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바이산 원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 경기지표개선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 대비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11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및 그리스의 신임 총리 지명에도 불구하고 재정우려는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신임 Lucas Papademos 총리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으나, 보수 정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신정부를 구성하고 유로존의 재정부채 감축을 시행하면 유럽지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유로스타트)은 9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 하락했다고 발표해 당초 언론기관의 예상치인 1.5% 하락보다 악화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전일 대비 74.7(0.61%) 하락한 1만2,078.98 포인트를 기록했고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86% 하락(미 달러화 가치상승)한 유로당 1.36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