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가 원화 가치 하락이라는 환율 상승으로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가 급등해 지난 4월 19%를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9월 배럴당 105.8달러에서 10월에는 103.5달러로 낮아졌지만 환율이 3.2% 절하되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원자재 수입물가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와 같은 광산품이 오르며 29.4%가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ㆍ영상, 음향ㆍ통신장비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9.3%가, 자본재와 소비재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4.3%, 5.7% 상승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으로 살펴본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6%가 올랐고 수출물가는 지난해 10월 대비 9.2%가 올라 지난 2009년 3월 1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1년 전보다 30.3%, 공산품은 9.1% 상승했지만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전월보다는 1.4% 올라 전월의 3.4%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6.1%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