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나홀로 성장

  냉연 제조업체와 표면처리 업체들의 3분기 경영실적 발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냉연 제조업체 중 동부제철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모두 올해 5월 가격인상으로 인해 매출액이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냉연 판재류 시장은 아연도금재와 컬러강판 등 중국산 제품 유입이 많아지면서 불황과 함께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매출액과 증가와 달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하이스코와 코메론밖에 없다.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1억1,700만원으로 지난해 660억원보다 6.4% 증가했다. 1~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역시 현대하이스코는 전년 대비 22.9% 증가했고, 코메론과 디씨엠이 각각 6.1%, 5% 소폭 증가했을 뿐 다른 업체들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자동차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냉연 제조업체 중 나홀로 두드러진 성장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제품 가격 인상 시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던 것과 달리 지난 5월 가격인상이 국내 시장에 악영향을 줬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과 반대로 국제 가격은 떨어지면서 수입산 제품이 대거 들어오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원자재 가격 인상과 수출 가격 하락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익폭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