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C, 中·日·印 등 4개국 AD 제소… 20~50%의 관세 부과 요구
韓 후판ㆍ냉연, 日 전기강판, 中 보론재 후판 등 대상
대만 재정부 내달 20일까지 조사여부 결정
대만 최대 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CSC)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4개국 철강제품에 반덤핑 제소를 단행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11일 CSC는 대만 재정부 관정사(關政司)에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의혹을 제기하며 20~5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SC는 이들 4개국이 싼값으로 대만 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대만의 철강산업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보고 제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의 반덤핑 조사 절차를 보면, 신청접수 후 40일 이내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조사 결정 후 260일 이내에 반덤핑 조사를 완료하되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하순까지 반덤핑 조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조사 결정이 떨어지면 내년 9월 이전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CSC가 반덤핑 의혹을 제기한 제품은 우리나라의 후판과 냉연, 일본산 전기강판, 중국산 보론 첨가 후판 및 냉연, 인도산 후판 등이다.
이에 앞서 CSC는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한 바 있으나 한국 측의 대만 수출물량 조절 등 업체 간 협상을 통해 무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월에는 ECFA 체결 후 약화된 중국산에 대한 수입 승인절차를 다시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건의하기도 하는 등 수입산 철강제품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은 제소 사실을 확인만 한 상태이며, 조사개시가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만 수출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CSC에서 중국산 보론재 수입을 겨냥한 무역규제 조치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對대만 철강제품 수출액> (단위: 천달러, %)
품목명 |
품목코드 |
2010 |
증가율 |
2011(1~9월) |
증가율 |
총계 |
|
14,830,499 |
56.1 |
14,206,305 |
36.7 |
철강 및 비합금강형강 |
10,284 |
-27.9 |
13,443 |
68.7 |
|
스테인리스 및 합금강형강 |
615 |
320.6 |
943 |
102.0 |
|
선재 |
61,873 |
80.7 |
52,853 |
15.7 |
|
봉강 |
69,178 |
117.0 |
74,491 |
43.5 |
|
중후판 |
63,735 |
268.4 |
10,859 |
-76.0 |
|
열연강판 |
423,225 |
85.0 |
244,270 |
-19.5 |
|
냉연강판 |
141,801 |
161.1 |
110,893 |
64.4 |
|
아연도강판 |
12,797 |
-17.5 |
7,969 |
-14.6 |
|
전기강판 |
1,989 |
-5.4 |
1,221 |
-4.3 |
주: 품목코드는 MTI 4단위
자료원: 대한민국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