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전일 대부분 메탈들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니켈은 홀로 상승했다. 일단, 전일 메탈 하락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이제 유로존 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걱정해야하기 때문이다. 佛, 스페인 등의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무디스가 佛 신용등금 강등을 경구했다. 거기에 美 슈퍼위원회는 재정적자감축 협상에 실패했다. 한편, 전일 美 증시와 유가 같은 이유로 하락했다.
美 슈퍼위원회, 재정적자 감축협상 실패 발표. 21일 오후(현지시간) 공동 성명서를 통해 재정적자 감축협상 합의실패를 공식 발표. 협상실패로 인해, 2013년부터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 예산이 자동 삭감될 예정. 이중 50%는 국방비에서 삭감, Medicare는 2%가 삭감될 예정. 지난 8월 부채한도 증액 합의 시,국방비 삭감, Medicare 감축 등 각 예산 항목에 기계적으로 적용된 재정긴축안을 플랜B로 마련함에 기인 21일은 협상 합의를 위한 최종시한으로, 민주/공화 양당 협상 합의안 분석을 위해서 마감시한 48시간 전까지 의회예산국(CBO)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
Moody’s,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 무디스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100bp 증가는 30억유로의 추가 자금조달비용을 의미한다고 언급. 프랑스 정부가 내년도 실질성장률을 1%로 전망함에 따라 높아진 이자부담으로 재정적자 감축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재의 신용등급 AAA의 강등 가능성을 경고함.
美, 기존주택 판매 예상 상회. 미국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한 연율 497만채를 기록. 예상치 480만채를 상회. 이는 주태가격 하락 등에 기인한 듯. 전년동월대비로는 13.5% 증가했음.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86% 하락한 $7,31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275톤 감소한 395,975톤. Cancelled warrants는 37,125톤.
Triple A 국가들의 위기....
거의 3% 가깝게 하락한 전기동은 이달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유는 전일 언급했던 유로존과 미국 때문이다. 유로존 문제가 여전히 갈피를 못잡고 있는 가운데, 우려했던 미국 문제도 현실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젠 유로존 뿐만 아니라 미국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유로존 상황은 고비의 연속이다. 명확한 해결책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을 자극하는 소식만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佛, 스페인 등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가능성 경고는 불난 곳에 기름 붓는 격이었다.
거기에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우려했던 상황은 현실이 되었다. 美 Super committee가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실패했다고 발효했기 때문이다. 일단, 협상 실패는 미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부각시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다. 말 그대로 Triple A 국가들의 위기가 글로벌 경기를 휘져었다. 그리고 이 우려는 금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프랑스와 미국 중 어느 국가의 강등 가능성 더 높을가? 현 상황만 놓고 보면 미국보다 프랑스가 더 안좋다.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실패하긴 했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자동적으로 플랜 B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달 초 Moody’s는 슈퍼위원회의 합의 여부는 美 신용등급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합의 실패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 합의 실패는 분명 미국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향후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프랑스는 유로존 채무위기 국가들에 얽혀,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불확실성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분간 하락추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 이정도라도 버틸 수 있는 건 중국 덕분
이런 가운데 금일 전기동 가격이 상승 출발했다. 중국 덕분이다. 전일 나온 중국의 정련구리 수입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0월 중국 정련구리 수입은 전월대비 7.2% 증가한 29,5341톤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3.9%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재고감소가 23일 연속 지속된 가운데, 최근 감소했던 향후출하예정물량(Cancelled warrants)도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물량들의 대부분 중국의 수요를 나타내는 아시아 창고에서 이뤄지고 있다(그림 1).
[그림 1] LME 아시아 재고변동(좌)과 출하예정물량(우) 추이
특히, 꾸준히 감소했던 출하예정물량이 전일 만톤 넘는 증가는는 당분간 중국발 수요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림 2] 낭떠러지 끝에 매달린 전기동 가격
한편, 전기동 가격은 낭떠러지 끝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금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진다면 하락추세는 더 깊어질 것 같다. 또한, 이전의 지지선이 저항선이 되어 상승흐름을 저지하고 있다. 거기에 금일의 상승출발도 유로존 시작과 함께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다.
펀더멘탈 흐름은 갈수록 좋아지지만, 외부적인 악재로 인한 하락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일단, 좀 더 지켜봐야겠다.
예상레인지: $7,200~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