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결공장 흡착탑에 보금자리 마련, 새끼 2마리 산란
오염물질 배출이 많다 여겨지는 제철소, 친환경성 입증
친환경제철소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비둘기가 둥지를 틀어 제철소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10월 중순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2기 흡착탑에 비둘기 한 마리가 둥지를 틀고 산란, 18일 정도의 부화기를 거쳐 이번 달 초 새끼 2마리가 태어났다.
흡착탑은 황산화물(SOx)과 질산화물(NOx), 다이옥신 등의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둥지에서 최근까지 어미 비둘기는 새끼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는 등 제철소 안이지만, 보통 둥지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염물질 배출이 많다고 여겨지는 제철소에 비둘기가 둥지를 튼다는 것은 그 만큼 제철소의 친환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소결공장은 고로에 사용되는 철광석을 일정한 크기의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으로 공정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이곳 흡착탑에 비둘기가 둥지를 트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다.
현대제철은 먼지가 날리지 않는 친환경‘녹색 제철소’완성을 위해 제철소 준공에 앞서 2009년 밀폐형 원료처리시설부터 완공했으며,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투입된 환경투자비는 5,300억 원으로 전체 투자비 6조2,300억 원의 8.5%에 달했다.
당진제철소의 친환경성은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될 만큼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