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 열연강판(HR)이 600달러, 중국산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HGI)이 톤당 700달러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은 톤당 710달러, 일본산 SCM 합금강봉강도 톤당 130만원대 중반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내년 1~2월 적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710달러, 원-달러 환율 1,150원, 하역비와 통관비 등 부대비용 3%를 더하면 운송비는 제외하더라도 이윤이 없는 조건 원가가 최소한 84만~85만원은 먹힌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정작 시장에서는 톤당 70만원대 초반에 공급가격을 맞춰 주겠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유통시장에서 봉강류가 됐건 판재류가 됐던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설마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국내산 S45C 탄소강봉강 제품은 톤당 8~10% 이윤을 붙이면 정품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113만~115만원이나 요즘 같이 수요가 꺾이고 팔기가 어렵다 보니 3~5% 판매이윤을 붙여 톤당 107만~109만원에 판매도 하고 물량위주로 팔아치우다 보니 기본가격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는 유통가격이 톤당 95만~97만원이 시장가격이나 1군과 2군 가격 차이도 없이 톤당 92만원, 수입재는 수입재끼리 치열한 난타전이다.
일부 제품은 톤당 88만~90만 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 톤당 70만원대 판매가격도 유통업체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통상가에서 나도는 이러한 소문을 입증케 하는 것은 중국이 대(對) 유럽시장 수출량이 내수로 돌아와 쏟아지다 보니 넘쳐나는 재고분을 ‘땡 처리’로 연말 재고조정에 나서는데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내년 1~2월 국내 도착분 11월 오퍼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 기준)으로 톤당 710~720달러 가격도 나오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일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제시되고 있는 중국 생산업체의 오퍼가격은 9~10월 대비 톤당 60~80달러 정도 떨어진 톤당 710~740달러까지 다양하다.
국내 특수강봉강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원가분석을 해봐도 이러한 제시가격은 도무지 맞출 수가 없다고 한다. 현재 상황과 같은 더 이상 출혈판매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묻지 마 가격’은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시기인 내년 2월까지는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