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86건·에너지 관련 산업에 주로 쓰여
특허청 "지재권 회득 전략 위해 적극 지원"
최근 고인성(高靭性)을 갖는 철강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저온에서 고인성을 갖는 철강 관련 특허 출원은 2000년~2010년간 38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인성 철강의 특허출원 건수는 국제 원유가격과도 상관관계를 갖는다. 이는 고인성 철강이 석유 탐사 장비나 파이프 라인 등과 같이 에너지 관련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261건, 125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나 내국인이 약 68%의 출원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꼽혔고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11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미국은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합금분야가 210건 ▲용접분야가 85건 ▲열처리 등 제조방법이 63건 ▲기타 30건 이 출원됐다.
외국인은 특히 원천기술에 해당되는 합금분야에서만 40%의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내국인은 합금분야 이외에도 용접이나 열처리 등의 가공·조립 분야까지 고루 높은 출원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특허청 설명이다.
한편 특허청은 고인성(高靭性) 철강의 개발이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초 기술임을 고려해 이 기술분야 관련 업계의 지재권 회득 전략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