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기 전 남긴 유언 공개
13일 타계한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망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공개됐다.
유가족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유언을 공개했다.
고인이 입원 후 의식을 잃기 전에 남긴 유언에는 "포스코가 국가 산업의 동력이 되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면서 "더 크게 성장해서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이 남겨졌다.
또한 포스코 창업 1세대 임직원들이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포스코 임직원에게는 애국심을 갖고 일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특히 부인인 장옥자 여사에게 고생시켜 미안하고, 화목하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본인 명의의 집이나 주식, 차도 없을 정도로 청렴한 삶을 살았으며, 그동안의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자녀들이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