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조 심포지엄 '이모저모'

강구조 심포지엄 '이모저모'

  • 철강
  • 승인 2011.1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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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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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표 내용 및 질의 응답 정리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 신재철, 포스코 상무)가 12월 16일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개최한 '2011 강구조 초고층 건축 심포지엄'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초고층 빌딩 및 고강도 강재 현안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속 가능한 합성구조 요소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Meinhardt 이승제 지사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김진호 본부장, 현대제철 이재석 박사, 창민우구조 김태진 본부장,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신재철 회장(포스코 상무)

  Meinhardt 이승제 지사장은 'Innovative Structural Solutions for Tall Buildings'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The Sail@Marina Bay, One Raffles Quay, Marina Bay Financial Centre 등 Meinhardt가 최근 작업한 초고층 빌딩을 실례로 설계 및 시공 사례를 발표했다.

  RIST 김진호 본부장은 '건축구조용 고성능 강재의 성능지표 및 경제성' 발표를 통해 초고층 건축 기술 동향과 건축구조용 고성능 강재의 성능 지표, 800Mpa 고강도 강재와 F13T 고력볼트 등의 경제성, 강재 품질관리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제철 이재석 박사는 '최신 형강재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로 건설용 형강재 현황과 고강도 강종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 창민우구조의 김태진 본부장은 '서울국제금융센터 설계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는 '초고층 건물의 구조시스템 선택에 미치는 요인'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는 '초고층 건축물에서의 고성능 합성구조 기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다양한 초고층 건물의 건축 설계 핵심기술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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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심포지엄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의 고강도 강재 시장 진출 및 국내 수출에 대비한 국내 업체들의 대응 방안이 있다면?

  -(RIST 김진호 본부장)
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은 철강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SN강종과 TMCP강종처럼 건축용 강재를 따로 생산하고 관리하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을 정도다. 

  중국 등이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규격을 따라올 수도 있겠지만, 앞서 강연에서 말했듯 그러한 제품 규격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단순한 강재 선택이 아니라 강재의 품질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F13T 고력볼트와 HSA800 등 고강도 강재 사용 시 경제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HSA800 강종의 현장 사용 가능 여부와 고강도 강재 사용 시 경제성에 대해 부연 설명해 달라.

  -(RIST 김진호 본부장)HSA800은 11월 두 차례 심의 후 최근 등록이 끝나 현장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또한, 앞으로도 강구조학회와 협력해서 미진한 점이 있다면 보완할 예정이다. 실제 서강대학교 건물에 내년 초에 사용될 예정이며, 롯데잠실프로젝트에도 SM570TMC 강재 대체재로 제안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

  F13T 고력볼트의 경우 실제 사용 시 볼트의 사용량이 줄고 제작기간이 감소하는 등의 경제적인 성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볼트의 개수가 줄어드는 이득이 아니라 작업일수 단축을 통한 현장관리비 절감, 기타 금융비용 절감 등의 직접비 이외의 기대 효과도 크다고 생각한다.

  -HSA800의 코일 생산 계획도 있는가.

  -(RIST 김진호 본부장)HSA800의 KS 규격은 25mm부터 100mm로, 코일 생산은 어렵다. 현재 15mm도 실험했고 생산도 가능하겠지만, 고강도 강재로서 코일 형태의 박판은 생산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현재는 후판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의 H형강 생산 규격의 경우 일본의 JIS와 거의 비슷한 반면, 곡률반지름(R)값만 차이 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건설업 쪽에서 R값 감소를 요구했고 기술 발달로 일본 제강사가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공사의 경우 규격 문제로 국내 제품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규격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나 방향은 있는가.

  -(현대제철 이재석 박사)KS 규격 문제는 제강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표준협회, 정부, 학계 등 여러 부분이 연관되는 문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R값 감소는 1994년 이후 JIS 규격부터인데, 당시 아시아권의 대량 수입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제강사가 규격을 변경하면서 일어난 일로 알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의 경우 각 나라에 맞는 규격에 맞춰 생산을 하고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JIS 등 다른 규격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 해당 규격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연락을 준다면 언제든지 생산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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