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내년 17만4,582가구 분양 계획
대형건설사들의 내년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지방은 올해 대비 35%가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주택협회(김종인 회장)는 8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2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48개사에서 총 17만4,582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공급(예정 포함) 물량이었던 17만8,701가구보다 2.3%(4,119가구)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분양실적 | ||||
(단위: 가구) |
||||
구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
|
168,762 |
206,755 |
178,701 |
|
분양계획 |
수도권 |
115,024 |
153,359 |
128,300 |
|
지 방 |
53,738 |
53,396 |
50,401 |
|
113,928 |
62,713 |
125,321 |
|
분양실적 |
수도권 |
95,147 |
44,693 |
52,799 |
|
지 방 |
18,781 |
18,020 |
72,522 |
자료: 한국주택협회 |
지방의 경우는 2011년 지방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돼 2011년(5만401가구) 대비 35.3% 대폭 증가한 6만8,1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도권 분양 물량은 2011년(12만8,300가구)보다 약 20% 가량 감소한 10만6,383가구로 조사돼 지역 간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협회에 따르면 실제 분양실적도 2009년 이후 대폭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지방 분양실적은 애초 공급계획 물량(5만401가구)을 43.9% 초과한 92단지 7만2,522가구로, 2010년 1만8,020가구의 4배를 훌쩍 넘겼다. 반면, 수도권 분양실적은 2011년 공급계획 물량(12만8,300가구)의 절반 에도 못 미치는 41.1%에 불과한 714단지 5만2,799가구로, 재건축·재개발시장의 위축으로 2009년 이후 대폭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택협회는 전했다.
주택협회는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이 양극화를 보인 원인은 분양가상한제 및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공급 확대로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을 꺼린 반면, 지방의 경우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책과 더불어 최근 2~3년간 신규 공급량이 적어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