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L 설비 도입 불구, 냉연강판 생산능력 한계
다양한 제품생산 가능해졌지만, 車강판에 집중
내년 현대기아車 생산 증대 전망, 당연한 선택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가 올해 수익성 확보와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냉연 판재류 제품들의 유통 판매량을 줄이고 자동차강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가 유통 판매량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당진 No.2CGL이 증설됐고 순천에도 추가로 용융아연도금라인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냉연강판 생산능력이 증강되지 않아 전체적인 생산량이 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현대하이스코는 총 9,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추진 중인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유통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659만대였는데 올해는 7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현재도 부족한 자동차강판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자동차산업을 제외한 철강 관련 수요 산업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도 일부 제품들의 판매량을 줄일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CGL 설비의 도입으로 제품 생산에 다양화가 가능해졌지만,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진2냉연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유통 판매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200만톤, 순천공장 180만톤을 합쳐 총 연산 38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5월 150만톤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준공과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활동이 완료되면 총 600만톤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