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2교대 근무제에 높은 만족도 결과
조직 내 다양성 확보 과제…각 사별 세부계획 준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행복지수'를 만들어 조직 혁신에 활용한다.
행복지수는 개인, 업무, 조직 차원의 행복도를 자체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포스코는 올해부터 지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행복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포스코 외 26개 출자 회사, 10개 해외법인, 외주파트너 업체 등 총 38개사 2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했다. 여기에 매년 실시한 성과몰입도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전면 시행된 4조2교대 근무제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근무일수 감소, 휴식 여건 개선, 휴무일 증가 효과를 얻어 작업장에서의 행복도와 성과몰입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제도 시행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 및 복리 후생 만족도가 전년보다 각각 7%,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몰입도도 4조 2교대 도입 이전인 2009년보다 9% 향상됐다.
연령별 행복도 조사에서는 20대와 50대가 전사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행복지수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미래와 비전이, 50대의 행복지수는 오랜기간 근무를 통한 안정된 삶과 후배들로부터의 존경이 반영됐다.
반면에 30대 중후반대 직원들의 행복지수는 전사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직급상 일이 가장 많이 몰리고, 직책 보임을 두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 직원들은 직장 내에서 가장 큰 행복을 일의 성취감에서 느끼고, 가장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조직 내 다양성을 꼽았다.
회사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개별회사와 부서별로 문화 혁신 차원의 세부계획과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